(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동아오츠카가 '임신 8주차 유산'사고와 관련해 오는 25일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7일 <노컷뉴스>는 매일 이온음료를 마셔오던 임산부가 이물질이 들어있는 음료를 마시고 유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결혼 3년만에 아이를 얻은 산모는 병원에서 양수가 적은 임산부들은 이온음료를 많이 마시는게 좋다는 말을 듣고 매일 1.5리터씩 꾸준히 마셔왔다.
지난달 26일에도 이미 3분의2 가량 마신 음료를 꺼내들었으나 하얀 이물질을 발견하고는 마시는 걸 중단했다. 산모는 이날 밤새 복통과 구토에 시달리다 다음날 병원에서 아이의 심장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다.
산모는 동아오츠카에 음료에 들어있던 흰 물질과 유산하게 된 상관관계에 대해 원인을 규명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동아오츠카는 공인된 기관에 조사를 의뢰하고 의사협회의 의견서와 대형 병원 산부인과의 소견서를 25일 받기로 했다.
동아오츠카는 결과가 나오는대로 의료전문 변호사를 통해 산모에게 공식적으로 소식을 전달할 예정이다.
동아오츠카 관계자는 21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음료에 들어있던 이물질은 일반적으로 흰색곰팡이"라며 "유통 과정중 충격을 받아 생긴 작은 구멍으로 곰팡이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산모의 주치의도 이 곰팡이가 유산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다고 전했지만 산모가 검증된 결과를 요청해서 조사를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포카리스웨트는 방부제가 없고 체내 흡수가 잘 돼 임산부들 사이에서는 양수를 보충할 수 있다는 속설이 만연해있다. 포카리 스웨트의 이물질 사고는 매년 30~40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좌우명 : 필요하면 바로 움직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