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찬현 김진태, "김기춘과 특수관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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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찬현 김진태, "김기춘과 특수관계 아니다"
  • 홍세미 기자
  • 승인 2013.10.29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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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기춘 비서실장과 알지도 못해" vs 野 "쓸 사람 그렇게 없나"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 (왼쪽부터) 김진태 검찰총장·황찬현 감사원장 후보ⓒ 뉴시스

5대 권력기관장 인사가 'PK(부산·경남)'에 편중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황찬현 감사원장과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 등이 김기춘 비서실장과 관계가 있다는 의혹을 야당의원들이 제기하자 이들은 이에 대한 해명에 나섰다.

2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황 감사원장 후보는 "(김기춘)비서실장과는 사적으로 전혀 교류를 하거나 만나는 일이 없었다"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황 후보는 "김기춘·홍경식과 같은 '마산중학교'출신이라 모임에 가서 몇년에 한 번 만나 인사하는 사이"라며 "홍 수석과 법조계 선배일 뿐 사적으로 교류하거나 평소에 만난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도 김기춘 비서실장과의 특수관계설을 부인했다.

김 검찰총장 후보는 "옛날에 법무부 근무할 때 장관으로 모셨던 인연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은 믿지 않는 눈치다. 이들은 '3권 분립'이 훼손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법사위원인 민주당 신경민 의원은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 “김 비서실장이 법무장관 시절 김진태 후보자를 대단히 높게 평가한 것은 검찰의 전설처럼 내려온다”며 “김 비서실장이 까다롭고 사람을 칭찬하는 일도 드물어 부하검사들이 굉장히 어려워했는데 이례적으로 칭찬한 몇 안 되는 사람 중 하나가 김진태 후보자"라고 말했다.

또 민주당은 황 후보자가 김 비서실장과 지연 학연이 얽혀 있는 데다 현직 법관(서울중앙지법원장)이라는 점에서 3권 분립의 원칙과 감사원의 독립성 훼손 가능성을 제기, 우려를 표명했다.

민주당 박범계 의원도 이날 오전 서울고법에서 열린 국정감사를 통해 "얼마나 쓸 사람이 없으면 서울중앙지법원장을 빼서 거기에 놓냐"며 "하석상대(下石上臺)라는 말이 있다. 나라의 근간이 무너질 수 있다"고 황찬현 감사원장이 후보에 오른 것에 대해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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