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여성 무료 전통혼례 행사로 받은 후원금 1억 1500만원 빼돌려 …
현직 일간지 대표와 편집국장이 자치단체로 부터 받은 보조금을 횡령한 혐의로 잇따라 구속됐다. 전주지검 형사 2부는 행사를 빌미로 시청과 교육청 등 자치단체로 부터 지원받은 보조금을 개인 용도로 사용한 모신문 편집국장 조모씨를 지난달 29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앞서 전주지검은 하루전인 지난달 28일에도 같은 일간지 대표 박모씨를 같은 혐으로 구속한 바 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같은 신문사에 재직하던 중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전통혼례 행사를 추진하며 전주시청과 전북도교육청으로부터 받은 보조금 중 1억1500만원을 착복한 혐의다.
또 이들은 행사비용을 실제보다 부풀려 도내 4개 자치단체와 교육청 등으로부터 받은 보조금 5500여만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박씨 등은 검찰에서 "혐의는 인정하지만 빼돌린 돈은 회사 운영비로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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