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특검' 공방 이번주 최고조 이를듯
스크롤 이동 상태바
여야, '특검' 공방 이번주 최고조 이를듯
  • 홍미선 기자
  • 승인 2013.11.10 14: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미선 기자)

▲ 지난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영선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은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에 대한 안건을 채택했다. ⓒ뉴시스

민주당이 10일 서울 시청 앞 광장에 설치했던 천막당사를 범야권 투쟁 확대를 위해 철수시킨데 이어 여야는 이번주 예고된 인사청문회에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여야가 이번 11일부터 있을 황찬현 감사원장(11~12일),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12일)과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13일) 인사청문회에서 범야권 투쟁 확대와 특검수사 도입이라는 민감한 사항을 놓고 치열한 격돌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유일호 대변인은 10일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 천막당사 철수와 관련 "국민을 위한 승리라면 민생을 살리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며 "국민을 등한시하고 국회를 외면하는 투쟁은 민생을 역행하는 일임을 아직도 민주당이 모르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국회에는 민생을 위한 각종 법률안 심사 및 새해 예산안 처리 등 현안이 산적해 있다"며 "민주당이 국정 전체를 발목잡고 민생외면 야권연대에만 몰두한다면 국민의 삶은 더욱 팍팍해지고 민주당을 향한 실망과 원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9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9차 국민결의대회에서 윤석열 전 팀장의 정직 결정,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의 '혐의 없음' 결정을 비판하면서 "권력의 시녀로 전락한 검찰 수뇌부가 또다시 국민의 분노를 살 일을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무소속 안철수 의원도 10일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특검 제안을 수요한 것은 환영한다"면서 "이 문제는 특검으로 풀지 않는 한 계속 대립과 갈등의 씨앗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특검을 관철하는 수단으로 국회일정을 미루거나 예산안과 연계하는 것은 반대한다"면서 "국회는 국민의 삶을 위해 해야 할 일이 있어 어떤 이유로도 정치가 그 임무를 잊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이번 특검 수사에 대한 조심스런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이 오는 12일 출범하는 범야권 공동기구 출범에 맞춰 장외투쟁단위를 범야권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한데 이어 11일부터 열리는 이번 인사청문회는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특검 수사 여부를 놓고 여야가 맞서고 있어 이번주 치열한 '특검' 공방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