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기술 빼낸 삼성 디스플레이 임직원,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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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기술 빼낸 삼성 디스플레이 임직원, 검찰 송치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3.11.12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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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세계 최초로 대형OLED TV 양산형 모델을 공개했다.

LG디스플레이에서 개발한 대형TV 기술을 빼돌린 혐의로 삼성 디스플레이 임직원 7명이 검찰에 송치됐다.

당시 삼성디스플레이측은 OLED 시장의 98%를 점유하고 있어 기술을 가져올 이유가 없다고 항변했지만 거짓말로 드러난 셈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11일 삼성디스플레이 측이 LG디스플레이의 협력업체로부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패널 제조의 핵심기술을 빼낸 혐의를 포착하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은 기술 탈취에 협조한 LG디스플레이 협력업체 관계자 4명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넘겼다.

경찰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2010년부터 핵심기술인 인캡 기술을 빼내 간 것으로 확인됐다. 인캡 기술은 OLED의 패널에 수분 침투를 막아 패널의 수면을 연장시키는 기술이다.

경찰은 지난 3월 삼성디스플레이가 LG디스플레이의 대형OLED TV 기술을 빼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충남 아산·천안, 경기 용인·기흥의 삼성디스플레이 사업장 3곳과 본사 4곳 등을 압수수색하고 관련 증거를 확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부터 OLED 기술을 두고 소송전을 벌여오다 지난 9월 특허 무효심판 소송을 모두 취하하기로 전격 합의하고 특허권 협상을 이어가며 일단락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이번 검찰 송치로 다시 기술 유출 논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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