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분양형 호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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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분양형 호텔' …'주목'
  • 박상길 기자
  • 승인 2013.11.15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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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 9% 고수익에 초기 투자금 많지 않아 투자자 관심 쏠려
위탁운영사 능력·분양가 적정성 등 꼼꼼히 따지는 게 관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상길 기자)
최근 전셋값 고공행진이 계속 이어지면서 내년에도 부동산시장에서는 분양형 호텔에 대한 관심은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권의 저금리 기조가 확산되면서 뾰족한 재테크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분양형 호텔은 아파트와 달리 초기 투자자금이 많지 않고 콘도나 별장처럼 이용하면서 임대수익도 거둘 수 있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대세가 제주특별자치도를 중심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정보문화진흥원 등 공공기관 9곳이 이전하고 있고 국내외 방문객 수가 증가하고 있어서다.

상반기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500만 명을 훌쩍 뛰어넘었으며 특히 중국 관광객이 2009년 25만 8414명에서 지난 8월 100만 명까지 3배 이상 늘었다. 하루 평균 2만 명 이상이 방문한 셈이다.

이에 따라 연평균 수익률은 9.16%, 연중 가동률은 85%를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 등 수도권 지역(4.34%)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

15일 부동산정보업체 에프알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제주 지역 분양형 호텔은 모두 5곳으로 평균 분양가가 3.3㎡당 971만 원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 시내 오피스텔은 1200만 원, 도시형생활주택은 862만 원선임을 감안하면 다소 높은 편이지만 고수익률 기대로 투자자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다만 분양공급이 단기간에 이뤄지고 있어 투자가치 하락의 위험을 고려, 위탁운영사의 능력과 분양가격의 적정성 등을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투자자는 외지인이 많아 대부분 위탁업체를 통해 관리하게 되는데 고정수익률 8~11%에 미치지 못할 경우 위탁업체와 갈등이 생길 수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아직은 제주 관광객이 감소할 염려가 없지만 지난달과 이달 숙박시설이 계속 늘고 있어서 관광객이 정체되거나 감소할 경우 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 제주도 주요 분양형 숙박시설ⓒ에프알인베스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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