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일 황찬현 감사원장,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김진태 검찰총장 등을 임명한 데 대해 민주당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당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3일 오전 현안브리핑에서 “국회에서 모처럼 여야 지도부가 머리를 맞대고 꽁꽁 얼어붙은 정국을 풀어보자고 만난 것이 4자회담”이라며 “(박 대통령의 전날 임명장 수여는)그 와중에 느닷없이 발표한 ‘날치기 임명’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박 원내대변인은 “(박 대통령이)여야가 합의하면 존중하겠다고 말씀하신 것이 바로 며칠 전”이라며 “이는 새누리당 지도부까지 무시한 ‘국회무시”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또 “(박 대통령이)임명은 강행했지만 검증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문형표 장관에 대한 수사와 조사결과를 국민과 함께 끝까지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여 문 장관 임명과 관련한 차후 공세를 예고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전날 4자회담이 이루어지는 중 박 대통령이 임명장 수여를 진행한 것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으며, 어제에 이어 3일 오전에도 열린 여야 대표-원내대표 4자 회담은 합의를 이루지 못한 채 ‘추후협의’의 여지만 남겼다.

김병묵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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