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도 주식시장, 콜옵션 매수자 90% 손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23만 원짜리 주식이 일주일만에 1만 원이 됐다면 심정은 어떨까. 1천만 원을 투자했다면 50만 원이 남는다.
물론 현물을 얘기하는 게 아니다. 파생시장이 그렇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현상이 왜 발생하는 것일까. 한국 주식시장을 외국인이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 3일부터 오늘까지 3일 연속 대량으로 주식을 팔면서 파생시장에서 콜옵션 매수자는 큰 손해를 봤다.
3일에는 530억, 4일에는 3300억 원을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도한 외국인투자자들은 금일도 오후 1시 현재 1800억 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이 기간동안 코스피는 50포인트 넘게 급락하며 콜옵션매수자들은 90%가 넘는 큰 손해를 본 반면에, 풋옵션 매수자들은 몇배의 수익을 거두는 현상이 발생했다.
한국투자증권 손창환 증권분석가는 5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한국 주식시장은 외국인의 매수 여부에 따라 증시가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하고 있다"며 "파생시장에 참여하는 투자자는 이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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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명 : YS정신을 계승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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