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 실수 한맥투자증권, 파산 절차 밟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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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실수 한맥투자증권, 파산 절차 밟나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3.12.13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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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 ⓒ한맥투자증권

지수옵션 시장에서 주문 실수한 한맥투자증권이 파산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한맥투자증권은 13일 자사 홈페이지에 사고에 대한 안내문을 게시하고 개인 자산 보호를 위해 타사로 이전할 것을 권유했다.

한맥투자증권이 고객에게 권유한 것은 △자사와 거래하는 상품의 신규주문을 지양할 것 △타사로 계좌대체이관 또는 청산을 고려할 것 △담보대출과 신용융자 고객은 만기 연장이 불가능하니 청산 또는 현금결제 후 타사로 계좌대체이관을 고려해 줄 것 등 세 가지다.

한맥투자증권은 전날 오전 코스피200지수옵션에서 43종목, 3만6000건 거래에 시장가보다 훨씬 낮거나 높은 가격에 매물을 내놓는 주문실수를 일으켰다.

현재까지 파악되는 손실액은 460억 원. 3월 기준 자기자본이 268억 원밖에 되지 않는 한맥투자증권으로서는 이날 오후 4시까지 결제액을 메워 놓지 못할 가능성이 커 파산할 확률이 매우 높다.

한국거래소는 한맥투자증권의 유가증권 시장과 코스닥 시장, 코넥스 시장, 파생상품 시장에서의 보유 포지션 해소를 제외한 자기매매와 위탁매매를 중단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거래 상대방이 외국인인데다 46개사라 사실상 합의를 이뤄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업계관계자들은 "외국인들의 경우 이상주문을 감지하는 프로그램을 돌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맥투자증권이 손실을 입은 만큼 이익을 가져가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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