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박근혜, 잘못 인정 안하면 하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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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박근혜, 잘못 인정 안하면 하야해야"
  • 홍세미 기자
  • 승인 2013.12.06 12: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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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의원 강경행보 놓고, 계파싸움 양상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 문재인 민주당 의원 ⓒ 뉴시스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최근 발간한 저서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해 정치권의 파장이 커지고 있다. 특히 여당뿐 아니라 민주당 내에서도 이를 놓고 계파싸움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문 의원은 5일 발간한 저서 <1219 끝이 시작이다>에서 여당이 '대선불복'이라고 언급하는 것에 대해 "대선불복을 키우는 것은 촛불이 아니라 대통령과 여당의 태도"라며 "처지를 바꿔 민주당이라면 용납될까, 아마도 대통령의 사과로는 만족하지 않고 하야를 요구할지도 모른다"고 밝혀 논란을 키웠다.

문 의원은 이어 "지난 대선에선 '종북프레임'의 성공이 박근혜 후보의 결정적인 승인이었다"라며 "또 거꾸로 말하면 그 프레임에 무력했던 것이 저와 민주당의 결정적 패인이었다"고 지난 대선 패배의 원인을 꼽았다.

그는 "국정원의 선거공작이 없었으면, 또 검찰이 수사결과를 사실대로 발표했으면 선거결과가 달라졌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지지자들로서 당연하고, 지극히 상식적인 사고"라고 밝혔다.

문 의원의 강경행보를 놓고 새누리당 뿐아니라  민주당 내에서 '계파싸움'이 본격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친노계파'인 민주당 윤호중 의원은 "문 의원이 새로운 정치비전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윤 의원은 6일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지난 대선에서 부정이 있던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문의원의 입장은 국민과 함께가겠다는 입장이다"고 밝혔다.

또 지난 대선 승복 여부에 대해 "승복과 불복을 논할 시기가 지났다"고 일축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민주당 '비노계파'는 문 의원을 비판했다.

황주홍 의원은 "문 의원은 박근혜 지지표 1577만표 중 단 1표라도 부정행위로 잘못 간 표가 있었다는 것을 입증해보라"며 "문의원의 합리적 판단기준에 고개를 갸웃거리게 된다"고 지적했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같은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  "대선 규정이라는 것을 통해서 논란의 불씨를 계속 살려나가서 자신의 존재감을 인식시키려고 하는 정치적 이득의 의도가 있다고 본다"며 "지난 대선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48%가 개인 지지율이 결코 아니다"라며 "야권 표들이 다 뭉쳐서 48%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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