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파이넥스 공장서 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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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파이넥스 공장서 2명 사망
  • 박상길 기자
  • 승인 2013.12.1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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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파이넥스 공장서 질소 탱크 점검하던 하도급 업체 직원 질식사 추정…경찰·소방당국 경위 조사 중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상길 기자)


▲ 포스코 공장 위치ⓒ뉴시스

포스코 협력업체 공장 직원 2명이 건설현장에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16일 오후 8시 30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동촌동 포스코 파이넥스 3공장 신축공사장에서 포스코건설 하도급 업체 정풍개발 소속 직원 최모(53)씨와 구모(34)씨 등 2명이 질소가 차 있는 산소콜드박스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됐으며, 이들을 제외한 다른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파이넥스 3공장 부대설비인 높이 60m 정도의 산소콜드타워 건설현장에서 작업을 마친 최모씨와 구모씨가 산소콜드박스 뚜껑을 열어 마지막 점검을 하던 중 질소가 새어나와 질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포스코 관계자는 "(파이넥스 3공장) 내년 1월 준공을 목표로 막바지 작업 중이었다"며 "두 사람이 설비와 기기 점검 과정에서 질소 때문에 질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포스코 건설과 업체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안전 규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번 사고에 앞서 2009년 1월 파이넥스 2공장에서 일어난 화재 사고 때는 직원 3명이 부상당하기도 했다. 이후 2011년 4월에는 파이넥스 2공장, 지난 3월에는 포스코 파이넥스 공장에서 고압 산소를 불어넣는 대풍구가 막히는 바람에 폭발·화재 사고가 발생한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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