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봉동 현대엠코 마감재 떨어져…‘인명사고’ 날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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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봉동 현대엠코 마감재 떨어져…‘인명사고’ 날 뻔
  • 전수영 기자
  • 승인 2013.12.1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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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 “시공상 하자와는 상관없다” 해명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전수영 기자) 

▲ 천장 마감재가 떨어져 현관에 널브러져 있다. ⓒ다음 아고라 캡쳐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엠코가 서울 상봉동에 분양한 ‘상봉동 현대 프레미어스 엠코’(이하 상봉엠코)에서 마감재가 떨어져 인명사고가 발생할 뻔했다.

지난 12일 천장의 마감재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입주민 아이 덮칠 뻔한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도 아이는 마감재가 떨어지고 몇 분 후 현관에 들어와 불상사를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입주민들은 천장에서 떨어진 마감재의 무게가 12kg이 넘고, 길이는 어른 키보다 긴 마감재가 아이를 덮쳤을 경우 인명사고로 이어졌을 것이라며 부실시공에 대해 분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입주민들은 16일 오전 서울 양재동 현대엠코 본사 앞에서 농성을 벌였다.

입주민들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과 협의를 했으나 관리사무소 측이 사실을 덮으려고 했다고 농성 이유를 밝혔다.

현대엠코 관계자는 “마감재가 떨어지는 것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단단하게 고정시켰다”며 “이번 사고는 시공상의 하자와는 상관없다”고 경계했다.

이어 그는 “현재 원인을 확인하고 있으며 건물 전체를 확인해서 문제가 있는 부분은 올해 말까지 보강할 계획이다”며 “이와 관련해 입주민들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상봉엠코는 현대엠코가 서울지역에 처음으로 건설한 아파트로 대지면적 2만5000㎡에 지하 7층, 지상 43~48짜리 3개동의 전용면적 기준 58~190㎡ 497가구로 구성된 주상복합 아파트로 지난 11월부터 입주가 시작됐다.

한편, 현대엠코는19일  대한건설협회가 주최하고 국토교통부, 공정거래위원회, 국민권익위원회,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에서 후원하는 ‘2013년 건설업윤리경영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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