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지난해 유가증권 시장의 불황이 주식회전율마저 감소시켰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13년 상장주식회전률은 유가증권시장 236.14%, 코스닥시장 463.22%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각각 106.21%p, 220.17%p 감소한 수치다.
상장주식회전률은 주식 1주의 거래횟수를 말하는데, 지난해 유가증권은 평균 2.3번, 코스닥주식은 4.6번 거래가 됐음을 의미한다.
회전률이 500% 이상인 종목은 유가증권 68종목, 코스닥시장 254종목으로 전년 대비 각각 30종목, 72종목 감소했다.
반면 1년 동안 1번도 채 거래되지 않은 종목은 각각 32종목, 29종목 늘어난 유가증권 380종목, 코스닥 254 종목이다.
증권시장에서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종목은 단연 테마주였다. 유가증권은 안철수의 테마주인 '써니전자'가 5280%가 넘는 회전률을 기록했고, 코스닥에서는 방산업체인 '스페코'가 개성공단 폐쇄 등의 북한리스크를 등에 업고 8548%를 기록했다.
이외에 유가증권 회전율 상위종목으로는 상장 폐지의 기로에 선 벽산건설(3736%), '강남스타일' 싸이의 부친 회사인 '디아이'(2985%), '코아스', '세우글로벌' 등이 뒤를 이었다.
코스닥 시장은 안철수 테마주인 다믈멀티미디어(5726%), 오픈베이스(4407%)가 다섯 손가락에 들었고, 애완동물 사료 판매업체인 이-글벳(4850%)은 세 번째로 자주 거래됐다. 또 다른 방산업체인 빅텍이(4566%)도 한 자리 차지했다.
최저거래량을 기록한 종목은 유가증권에서는 한국유리(1.52%), 코스닥 시장은 오리엔탈정공(1.66%)이다. 두 종목 모두 주가가 각각 29.85%, 62.8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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