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랍’ 한석우 무역관장 구출…건강상태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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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랍’ 한석우 무역관장 구출…건강상태 양호
  • 방글 기자
  • 승인 2014.01.23 1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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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 ⓒ 뉴시스

한석우(39) 리비아 트리폴리 코트라 무역관장이 피랍 사흘만에 구출됐다.

23일 주리비아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한 장관은 우리 시간으로 0시께 풀러났다.

정부 당국자는 “리비아 측이 한 관장 안전을 확보한 채 납치범들을 체포했다”며 “현장에서 화기를 이용한 우발적 교전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리비아 공안당국이 우리 측이 제공한 피랍 당시 상황에 대한 정보와 자체 보유 정보를 토대로 수사를 진행, 납치범 신원과 위치를 파악하고 설득과 위협을 병행한 작전을 효과적으로 실시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현재 한 관장은 한국대사관으로 인도돼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조만간 귀국해 건강검진을 받는 등 휴식을 취할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한 관장이 극심한 불안과 스트레스로 잠을 자지 못한 것으로 안다”며 “피랍 기간 폭력이나 가혹행위를 당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한 관장이 다소 빠르게 구출될 수 있었던 데는 리비아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 덕분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리비아 정부는 22일 오후 5시께 트리폴리 모처의 납치범 거처에 보안군을 투입, 전격 급습했다.

납치세력은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군소 무장단체의 일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매체는 납치 이유에 대해 ‘정치적·이념적 동기가 아니라 자신들의 실업 상황에 대한 입장을 피력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납치범 4명은 현장에서 체포됐고, 공범이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정치권도 한 관장의 구출 소식을 반겼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한석우 관장이 건강상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구출을 위해 최선을 다한 정부 관계자들의 노고에 격려를 전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한정애 대변인도 “한 관장이 안전하게 석방된 것을 환영한다”며 “이 과정에서 리비아 정부 당국, 특별히 보안 당국의 발 빠른 대응에도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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