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 ‘봄바람’…이산가족 상봉 실무접촉 5일 열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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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 ‘봄바람’…이산가족 상봉 실무접촉 5일 열릴 듯
  • 방글 기자
  • 승인 2014.02.03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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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이 오는 5일 열릴 전망이다.ⓒ 뉴시스

겨울 내 얼어붙어 있던 남북관계에도 봄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해 추석 무산됐던 남북 이산가족 상봉의 재개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3일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통지문을 통해 오는 5일 또는 6일 중 판문점 북 측 지역 통일각에서 실무접촉을 갖자고 제안했다. 정부는 즉각 5일 접촉할 것을 통지했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오늘 오전 10시 전후 전화통지문을 보내 우리가 요구한 이산가족 상봉 문제 논의를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 제의를 수용했다”고 전했다.

우리 정부의 이산가족 상봉 실무접촉 제의에 일주일만에 수용의 뜻을 밝힌 것이다.

앞서 우리 정부는 ‘오는 17~22일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개최하고, 이를 위한 실무접촉을 갖자’고 제안한 바 있다.

그러나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준비 기간이 2주 정도 필요하다는 점에서 이달 17일에 성사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특히 북한이 이달 말부터 시작될 키 리졸브 연습 등 한미 연합군사 훈련을 이유로 이산가족 상봉일을 수정 제의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하지만 통일부 당국자는 “북 측이 금강산 관광 재개나 한미군산훈련을 이유로 상봉 일정을 미룰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김 대변인은 “날짜는 실무접촉이 개시되면 북측과 협의를 해 봐야 한다”며 “우리 정부는 이산가족 문제의 시급성을 고려해 될 수 있으면 제일 빨리, 최대한 빨리 개최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9월 100명으로 확정됐던 이산가족 상봉자 중 한 명이 숨지고 5명은 상봉을 포기해 현재 상봉 대상자는 94명 안팎으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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