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 상위 12개 공기업, 복지비용으로 3000억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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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 상위 12개 공기업, 복지비용으로 3000억 지급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4.02.09 2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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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지난해 말 과도한 부채가 지적됐던 공기업의 지난 5년간 복지비용이 3천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9일 공공기관정보공개시스템인 '알리오'에 따르면 한국주택공사(LH), 한국전력, 대한석탄공사 등 부채 상위 12개 공기업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직원에게 지급한 보육비, 학자금, 경조금, 휴직급여 등 복지비용은 총 3174억 원이었다.

이들 공기업의 부채는 2012년 말 기준 412조 원으로 전체 295개 공공기관 부채(493조 원)의 83.5%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석탄공사, 철도공사, 한전 등은 이자보상배율이 마이너스고 철도시설공단과 광물자원공사도 1배 미만이라 회사 이익으로는 이자도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런데도 12개 기관들은 자녀 보육비, 학자금으로 5년간 2278억 원을 지출했다. 같은 기간 경조사비로 604억 원, 휴직급여로 183억 원, 의료비로 108억 원을 지출했다.

직원 1인당으로 환산했을 시 석탄공사는 1244만 원, 한전 795만 원, 예금보험공사 679만 원, 도로공사 464만 원, LH 303만 원을 지급했다.

예보는 직원 의료비로 1인당 202만 원을 썼다. 300만 원 한도에서 직원 본인과 직계 가족의 본인 부담 의료비 100%와 비급여 일부를 지원한다.

LH는 직원이나 직계 가족이 암이나 뇌졸중, 심근경색 등 3대 중대질병에 걸렸을 때 사내 복지기금으로 2천만 원까지 지원해준다.

석탄공사는 직원 자녀의 중·고(특목고 포함),·대학교 등록금의 고지서상 전액을 지원했다.

일부 공기업에서는 가족이 아파 간호를 하기 위해 휴직을 하더라도 보수의 40%를 지급하는 규정을 두고 있다.

정부는 유가족 특별채용, 휴직급여, 퇴직금, 학자금, 경조비 등 8대 방만경영을 중심으로 각 기관의 개선 계획을 구체적으로 점검해 이달 중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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