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사기 대출' KT ENS 협력업체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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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사기 대출' KT ENS 협력업체 압수수색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4.02.11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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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 경찰이 KT ENS의 협력업체 6곳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뉴시스

경찰이 KT ENS와 협력관계였던 사기대출 업체에 대해 11일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서울지방경찰청 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1개 업체와 인천 부평구 창천동 5개 협력업체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협력업체 사무실에서 부당대출 관련 대출 서류와 컴퓨터 파일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구속된 KT ENS의 김모 부장과 함께 사기대출을 주도한 협력업체 사장 1명은 지난 3일 홍콩으로 도주했고, 다른 3명도 비슷한 시기에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두 업체의 대표는 경찰 소환 조사를 이미 받았거나 받을 예정이다.

이들 업체는 김 씨가 찍어주는 인감을 이용해 2008년부터 100여차례에 걸쳐 시중은행 3곳 등 16개 은행권에서 2800억 원의 사기 대출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업체는 대출 받은 금액으로 기존 대출금을 갚는 이른바 '돌려막기'에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이 현재 파악한 대출 잔액은 2800억 원 이지만 경찰 조사가 진행될수록 피해액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은행 7곳을 조사했고 나머지 은행에 대한 조사를 해 보면 사기 대출 규모를 파악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김 씨 외 KT ENS나 은행에서 공모한 사람이 있는지 관련자들 계좌 추적도 벌일 예정이다.

한편, 김 씨는 경찰조사에서 직원들이 자리를 비운 점심시간대를 이용해 몰래 법인 인감을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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