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SK 등 건설사 5곳, 쿠웨이트서 대형 수주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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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SK 등 건설사 5곳, 쿠웨이트서 대형 수주 성공
  • 박상길 기자
  • 승인 2014.02.12 2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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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억 달러 규모…저가 수주 논란 잠재 기대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상길 기자)


▲ 쿠웨이트 CFP 위치도ⓒGS건설

GS·SK 등 건설사 5곳이 쿠웨이트에서 올해 첫 대형 플랜트 수주에 성공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관행처럼 이어져 오던 저가 수주 경쟁을 탈피할 수 있는 신호탄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GS건설과 SK건설 및 대우건설, 현대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은 일본의 JGC, 영국 페트로팩·CB&I, 미국 플루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쿠웨이트 국영 석유회사(KNPC)가 발주한 청정연료 생산공장(CFP·clean fuel project) 프로젝트 3개 패키지에 참여하게 됐다고 12일 일제히 공시했다.

CFP 프로젝트는 쿠웨이트 수도 쿠웨이트시티 남쪽 45㎞에 있는 미나 알아흐마디(MAA) 정유공장, 미나 압둘라(MAB) 정유공장의 하루 생산량을 80만 배럴까지 늘리는 한편 유황 함유량을 줄여 고품질 정유제품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초대형 공사다.

공사기간은 44개월이며 다음 달 착공, 2017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사방식은 설계, 구매, 시공은 물론 시운전까지 포함하는 일괄 턴키 형태로 진행된다.

이번 프로젝트로 국내 건설사가 차지하게 되는 몫은 공사 규모의 약 60%에 해당하는 71억 달러(7조6500억 원)에 달한다.

규모가 가장 큰 패키지1은 GS건설과 SK건설, 일본의 JGC가 컨소시엄을 구성, 48억2000만달러를 수주했다. 미나 알 아흐마디(MAA) 정유공장 개선사업으로 지분율은 3분의 1로 모두 같다.

미나 압들라(MAB) 정유공장 신규 프로세스를 건설하는 패키지2는 삼성엔지니어링이 영국 페트로팩·CB&I와 공동으로 37억9000만달러에 따냈다. 지분율은 페트로팩 47%, 삼성엔지 43%, CB&가 10% 정도다.

미나 압둘라(MAB) 정유공장의 일부 시설을 개선하고, 동력·기반시설(O&U)을 짓는 패키지3는 미국 플루어와 대우건설, 현대중공업 컨소시엄이 34억1000만달러에 수주했다.

해외 대형 플랜트 건설 경험이 많은 GS·SK건설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해외에서 국내 건설사 간 출혈 경쟁을 지양하고 협업 체계를 구축해 서로가 윈윈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며 "앞으로도 수익성이 담보된 양질의 프로젝트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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