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DJ는 김일성 간첩" 채널A 중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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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DJ는 김일성 간첩" 채널A 중징계
  • 박상길 기자
  • 승인 2014.02.21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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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상길 기자)

▲ 방송 장면 캡처ⓒ채널 A


"김대중 전 대통령은 김일성이 고용한 간첩"이라는 주장을 내보낸 케이블 방송 채널 A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중징계를 받았다.

21일 심의위에 따르면 이들은 전날 전체회의를 열고 출연자의 검증되지 않은 주장을 일방적으로 전달한 채널 A '이언경의 직언 직설'에 제재를 가하기로 했다.

지난해 5월 '이언경의 직언 직설'에서는 '1998년 북한의 대규모 숙청'을 주제로 대담을 진행했다.

이날 김유송 전(前) 북한 인민국 상좌는 김 전 대통령을 두고 "김일성이 고용한 간첩이다", "남한의 누군가가 북한에 파견한 간첩들의 명단을 넘겼다" 등 객관적 근거가 없는 내용을 전달했고, 진행자는 "그러면 믿을 만한 얘기라는 말씀이죠?"라며 호응했다.

이와 관련 전체회의에서 야당 추천 위원들은 채널A가 '5·18 북한군 개입설'로 중징계를 받은 점을 들어 가중처벌이 불가피하다며 법정 최고제재인 '과징금' 부과를 주장했으나 심의위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편 여당 추천 위원인 권혁부 부위원장과 엄광석 위원 등은 경고로 충분하다며 낮은 수위의 징계를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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