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상길 기자)

금품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이청구 한국수력원자력 부사장이 검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받았다.

11일 부산지검 동부지청 원전비리 수사단(단장 양부남 지청장)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서울특별시 강남구 영동대로 한수원 본사의 이 부사장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컴퓨터 파일과 납품 관련 서류, 회계 장부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부사장 이외에도 월성원자력본부에서 이 부장과 함께 근무했던 부·차장 등 중간 간부 4명의 사무실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신병을 확보, 부산으로 압송한 뒤 강도 높은 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압수물 분석과 중간 간부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이 부사장을 소환해 금품수수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이청구 부사장과 중간간부 4명 등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모 원전 업체로부터 부품 납품 관련 청탁과 함께 억대 금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