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하철 2호선 입찰 담합, 현대산업개발 등 13곳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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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하철 2호선 입찰 담합, 현대산업개발 등 13곳 기소
  • 박상길 기자
  • 승인 2014.03.3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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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개발·태영건설 등 낙찰자·투찰가 협의 후 입찰 들러리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상길 기자)

▲ ⓒ뉴시스

인천도시철도 2호선 공사와 관련 입찰 담합을 펼친 중대형 건설사 13곳이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정순신)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1월 고발해온 인천도시철도 2호선 입찰담합 의혹에 대한 수사를 통해 관련 건설사 13곳을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곳은 현대산업개발, 태영건설, 신동아건설, 쌍용건설, 롯데건설 등 13곳이다.

이들 건설사들은 2009년 4월께 인천 도시철도 2호선 공사 13개 공구 입찰 과정에서 공구별로 낙찰자와 입찰 가격 등을 협의한 후 담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7개 대형 건설사는 담당자끼리 사전에 공사 공구를 배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나머지 중견 건설사도 같은 방법으로 대형 건설사가 정한 공구를 빼고 나머지를 나눠 갖기로 합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공정위는 2009년 10월 인천도시철도 2호선 공사 담합에 가담한 중대형 건설사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이후 건설사에 지난 1월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322억 원을 부과한 공정위는 공사를 낙찰받은 15개사에 대해 검찰 고발 조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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