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파죽지세'…'야당 심판론'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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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파죽지세'…'야당 심판론'까지 나왔다
  • 홍세미 기자
  • 승인 2014.04.11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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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 (왼쪽부터) 새누리당 서울시장 정몽준,이혜훈, 김황식 예비후보 ⓒ뉴시스

새누리당 지지율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야당 심판론'까지 내세웠다.

한국 갤럽은 11일 7~10일 남녀1203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당의 지지율은 4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기세를 몰아 새누리당 정몽준·김황식·이혜훈 서울시장 경선후보가 이날 한 목소리로 '야당 심판론'을 꺼내들었다.

세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 문화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서대문구 공직선거후보 추천자 선출대회'에 참석, 새정치민주연합의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 철회와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판했다.

정몽준 예비후보는 축사를 통해 "새정치연합의 안철수·김한길 두 분 대표가 그간 하던 얘기를 뒤집고 다시 기초선거 공천을 하기로 했다"며 "그간 자신들은 절대선인 척 하면서 저희들을 나쁜 사람이라고 많이 비판했는데, 다시 보면 얼마나 무책임한, 위선적인 아마추어인지 잘 봤느냐"고 비판했다.

정 예비후보는 "이런 무책임하고 위선적인 아마추어에게 우리나라 미래를 맡길 순 없다"고 내세웠다.

김황식 예비후보도 한 목소리를 냈다. 김 예비후보는 "야당은 기초선거 공천문제와 관련해서 오락가락하는 행보를 보였다"며 "때에 따라, 유불리에 따라 말을 바꾸고 이에 대한 합당한 이유를 만들어내는 그런 야당이야 말로 반드시 우리가 응징해야 할 야당"이라고 언급했다.

김 예비후보는 "기필코 좋은 후보가 선출돼서 6·4 지방선거에서 모두 승리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이혜훈 예비후보는 축사에서 "전쟁에서 졸병 몇명 잡는 것 보다 가장 중요한 건 적장(박원순 서울시장)을 잡는 일"이라며 과격한 표현을 썼다.

이 예비후보는 이어 "박 시장은 세빛둥둥섬을 두고 세금이 낭비된 사업이라고 했는데, 세빛둥둥섬은 민자사업"이라며 "민자사업인지도 모르는 시장을 본선에서 잡으려면 어떤 후보가 나서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이 예비후보는 "박 시장이 재선에 성공하면 다음 대통령 선거까지 매번 박근혜 대통령을 공격하면서 마치 자신이 차기 대선주자인 것 처럼 각인시키기 위해 대통령을 흔들지 않겠느냐"며 "박 시장을 치워야 박 대통령을 성공한 대통령으로 만드는 일이 마무리 되지 않겠느냐"고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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