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상길 기자)

수도권 아파트 경매 열기가 한풀 꺾였다.

14일 법원경매정보회사 지지옥션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은 85.6%로 전달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낙찰가율은 지난 1월 82.6%, 2·3월 83.9%, 4월 86.2%까지 상승했다가 이달 들어 처음으로 떨어졌다. 평균 응찰자도 6.8명을 기록, 지난달 7.6명에 비해 0.8명 감소했다.

서울의 경우 평균 낙찰가율은 지난달 87.3%에서 이 달 85.4%로 1.9%포인트 낮아졌다. 응찰자도 6.7명에서 5.5명으로 1.2명 줄었다. 특히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는 지난달 93.1%에서 이달 81%로 12.1%포인트나 떨어졌다.

이 같은 현상은 연립·다세대 주택에까지 이어졌다. 이달 연립·다세대 주택 낙찰가율은 67%로 지난달 74.5%보다 7.5%포인트 하락했다.

상가와 오피스텔의 현재 낙찰가율은 각각 55.5%, 78.9%로 지난달 63.4%, 80.3%에 비해 각각 7.9%포인트, 1.4%포인트 감소했다. 아파트형 공장 역시 지난달에는 낙찰가율이 82.5%를 기록했으나 이달 74.9%로 7.6%포인트 낮아졌다.

업계는 정부의 '2·26 대책' 발표 이후 주택 거래량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