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순당 막걸리 가격 22%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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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순당 막걸리 가격 22% 올라
  • 김하은 기자
  • 승인 2014.05.2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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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인상…소비자에 책임 떠넘기는 격?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 ⓒ뉴시스

국순당이 자사 막걸리 판매가격을 최대 22% 이상 대폭 올렸다.

국순당은 23일 막걸리 출고가를 제품별로 최소 3.8%에서 최대 22.7%까지 인상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 판매가격은 캔 막걸리인 아이싱캔(350㎖)이 기존가 6600원에서 7250원으로 9.9% 올랐고, 대박 생막걸리(700㎖)는 990원에서 1150원으로 16.2% 상승했다.

우리쌀로 빚은 막걸리 페트(750㎖)의 경우 1100원에서 1350원으로 무려 22.7%나 올라 주류가격의 최대 인상치를 보였다.

국순당 관계자는 “막걸리 주원료인 국산 쌀값이 20% 이상 올라 가격을 인상하게 된 것”이라며 “쌀 함량이 적은 제품은 출고가 인상폭도 낮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국순당이 최근 몇 년 간의 영업실적 악화를 만회하기 위해 가격을 인상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국순당이 주류 가격을 최대로 인상해 부실 경영에 따른 책임을 소비자에게 부담시키려는 꼼수를 부린다는 것.

실제로 국순당은 올해 1분기 약 5억2천만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전통주명가라는 이름값에 비해 현저히 저조한 실적을 보여줘 체면을 구긴 셈.

한편 국순당은 지난해 외형과 수익성 모두 줄었다.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4% 감소한 992억원에 머물렀고, 영업이익은 74.8% 줄어든 14억원을 기록했다.

담당업무 : 식음료 및 유통 전반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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