끗발 떨어진 ˝대전은요?˝…˝충청도가 변했시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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끗발 떨어진 ˝대전은요?˝…˝충청도가 변했시유˝
  • 홍세미 기자
  • 승인 2014.06.05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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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변화의 물결' 주도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유세를 하고 있다 ⓒ 뉴시스

충청도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일까. 개표 방송이 진행되는 5일 정각 새정치연합 후보들인 △충남도지사-안희정 △충북도지사-이시종 △대전시장-권선택 △세종-이춘희가 모두 앞서고 있다.

이번 제6회 지방선거에서 충청도는 어느 지역보다 관심이 집중됐다. 자유선진당과 새누리당이 합당한 2012년 이후 처음 치러지는 지방선거기 때문이다.

충청도는 새누리당이 우위를 선점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보수 세가 강한 지역으로 분류됐고 자유선진당의 '텃밭'이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박근혜 대통령이 2006년 지방선거 때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 유세에서 피살을 당한 후 깨어나자마자 언급한 "대전은요"발언은 충청도민의 마음에 깊이 새겨있다. 게다가 박 대통령의 어머니인 육영수 여사의 고향이 충청도다. 박 대통령을 '충청의 딸'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하지만 '대전은요'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는 권선택 후보에게 0시 30분 현재 7,517표차로 뒤처지고 있어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새정치연합이 충청도를 '싹쓸이'하는 변화의 물결을 주도한 사람은 안희정 충남도지사다. 안 지사는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 충남도지사에 당선되며 '돌풍'을 일으켰다.

이 당시 민주당 안희정 후보는 42.25%를, 자유선진당 박상돈 후보가 39.9%를, 한나라당 박해춘 후보가 17.8%의 득표율 얻어 최종적으로 안 후보가 당선됐다.

만약 보수표인 자유선진당과 한나라당이 합쳐졌다면 57.7%로 안희정 후보는 당선되지 못했다. 때문에 이번 지방선거가 안 지사에게도 중요한 선거였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승리를 하게되면 충청도 바람의 물결을 이끌어내 차기 대권 주자에 한 발 다가선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5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충청도가 전라도 인구보다 더 많아지면서 중요한 위치에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 같다"면서 "때문에 투표할 때도 단순히 당을 보고 하진 않는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충청 대망론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더 주요 지역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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