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소신행보 "나 줏대있는 남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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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소신행보 "나 줏대있는 남자야"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4.06.17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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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넘나들며…국회의장 존재감 UP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정의화 국회의장 ⓒ뉴시스

정의화 국회의장이 여야를 넘나드는 소신있는 행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회의장직은 어느 순간부터 알게 모르게 ‘명예직’으로 불려왔다. 정치권 일각에선 정 의장의 연이은 행보로 그 존재감이 부각되고 있다는 평이 나온다.

정 의장은 17일 발언과 병역혜택 등으로 논란에 휩싸인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국회 처리와 관련, "직권상정은 내 사전에 없다"고 일축했다. 여야가 임명동의안을 놓고 대립하는 경우, 임명동의안이 여당 단독으로 본회의에 상정될 가능성 없이 정상 절차로 처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어 그는 "직권상정은 국가 위기 상황이거나 국민에게 중대한 영향을 미쳐 나라의 미래가 좋지 않을 경우에만 할 것"이라며 "이번 사안은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지난 14일 정 의장은 취임 후 첫 지역 방문지로 광주를 찾고 “국회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 공식 기념곡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결의했다”며 “국회 결의대로 진행하도록 하는 것이 국회의장으로서의 책무”라고 말해 이목을 모았다.

정 의장은 부산(중구동구)를 지역구로 하는 여권의 5선 중진이면서도 소신있는 발언과 여야를 넘나드는 폭넓은 정치적 행보로 알려졌다.

故 장준하 선생 사인과 관련해서도 “지난 8월1일 이장으로 법의학자의 유골검사 결과 새로운 증거가 나왔으니 정부는 의지를 가지고 재규명조사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고인같이 독립유공자며 민주헌법을위해 민주화운동 하던중 의문사를 한 분의 사인의 진실을 밝히는 것이 정부와 살아있는 우리의 의무 아닌가"라고 언급해 화제가 됐다.

또 정 의장은 2008년엔 영호남 화합 및 교류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새누리당 의원 최초로 광주 명예시민에 추대되기도 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정 의장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소신 있는 행보를 이어가며 국회의장의 존재감이 부각되고 있다”며 “그간 (국회)의장직이 의전서열 2위임에도 정치말년에 거쳐가는 명예직 정도로 생각되는 분위기였던 것도 사실”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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