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재보궐 출마 가닥…安과의 관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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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재보궐 출마 가닥…安과의 관계는?
  • 홍세미 기자
  • 승인 2014.06.17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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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등장, 새정치연합 내 계파 재정립 되나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 새정치연합 손학규 상임고문ⓒ 뉴시스

새정치연합 손학규 상임고문이 7·30 재보궐 선거에 출마할 것을 시사했다.

손 고문은 17일 싱크탱크인 동아시아미래재단 토론회에서 '7·30 재보궐 선거서 수원 팔달구에 나오느냐'는 질문에 "어떤 경우라도 지금까지 당의 어려움을 짊어지는 것을 피해온 일이 없다"면서 "우리 당과 국민, 우리 정치에 도움되는 일이 무엇인지 그 생각으로 정치에 임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손 고문이 이번 재보선에 출마하는 쪽으로 가닥이 정해지면서 안철수 공동대표와의 관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손 고문은 안 대표의 광주시장 전략공천과 관련 갈등을 빚는 등 껄끄러운 사이를 연출했기 때문.

안 대표는 윤장현을 광주시장 후보로 전략공천을 하면서, 강운태 전 광주시장 후보와 마찰을 빚었다. 윤 후보 측은 선거 하루 전날인 지난 3일, 손 고문이 강 전 광주시장 후보를 도와주는 듯한 발언을 했다면서 발끈한 바 있다. 이에 갈등이 수면 위로 올라온 상황.

한 때 연대설까지 나올 정도로 가까웠다고 알려진 손학규와 안철수지만, 계파가 쪼개지면서 갈등선상에 섰다는 해석이다.

'광주 광산을' 새정치연합 최대 격전지

손 고문이 이번 재보선을 통해 원내에 입성하게 된다면 새정치연합 내 권력 지형이 재정립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양승조 최고위원을 비롯한 '손학규계'가 기지개를 켜면서 안철수-김한길 체제에 비상이 켜 질수 있기 때문.

심지어 손 고문은 원내에 입성하기 전인 현재에도 당 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공천을 둘러싸고 안 대표와 갈등관계를 이루고 있다.

이용섭 전 의원의 지역구인 광주 광산 공천을 두고 안 대표와 손 고문이 내정한 인물이 각각 달라 '2 라운드'의 신경전이 시작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후문에 따르면 안 대표는 김효석 최고위원을 밀어줄 예정이고, 손 고문 측에선 이남재 전 민주당 대표실 차장에게 힘을 실어 줄 것으로 알려졌다.

안 대표는 최근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참신하고 새로운 사람이 공천되길 바란다"고 언급한 바 있어 손 고문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야권의 한 관계자는 17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손 고문이 원내 입성도 하지 않았는데 안 대표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면서 "아마 당선된 후 원내 입성하게되면 안 대표와 껄끄러워지지 않겠나"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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