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안철수, 합당 선언 수개월 전 민주당과 신당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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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안철수, 합당 선언 수개월 전 민주당과 신당 합의
  • 홍세미 기자
  • 승인 2014.06.28 22:2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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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새정추 반발 때문에 합당 감춰…파문 예상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민주당과 안철수신당 통합과 관련, 수개월 전 이미 통합결정이 이뤄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안철수 새정치연합 대표가 이미 통합에 대한 마음을 굳혔지만, 새정치추진위원회 구성원들의 동요 때문에 통합선언 당일까지 이를 숨겼다는 주장이 나와 파문이 예상된다.

지난 24일 새정치연합 설훈 의원은 <시사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신당 창당이 갑작스레 된 점에 대해 "그렇지 않다"며 "준비는 예전부터 해 왔다"고 밝혔다.

설 의원은 이어 "그런데 이게 전격적으로 하지 않으면 반발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며 "민주당은 창당을 무조건 하자는 쪽이었고, 새정추는 통합을 꺼려하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설 의원은 새정추가 통합을 꺼리는 이유에 대해 "안 대표는 대통령을 하겠다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통합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새정추 측에 있는 분들은 민주당과 통합하는 것보단 안 대표를 통해 자신의 정치 입장을 세우는 것이 더 중요했을 것이다. 때문에 (새정추 내부는) 서로 입장이 달랐다. 그래서 합당을 기정사실화 시키고 작업을 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설 의원은 통합 신당 과정에서 권노갑 상임고문이 배후에 있었다는 질문엔 "두 사람이 합당을 결심하도록 하는 과정에서 설득은 우리(설 의원과 권 상임고문)가 했다"고 전했다.

▲ 안철수 새정련 대표는 민주당과의 합당을 선언이 있기 수개월 전부터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지난 3월 2일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의 통합 신당 추진 보도는 그야말로 충격이었다. 민주당 의원들마저 자신이 몸담고 있는 당이 갑작스레 신당으로 창당될 줄 몰랐기 때문이다.

당시 안철수 의원 측에선 '새정치추진위원회'를 만들어 신당 창당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었고, 민주당은 새누리당 못지 않게 '안철수 신당'을 향해 비판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연대를 할 것이라는 추측은 민주당 안팎으로 돌았으나 전격 통합 신당을 추진할것이라고는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세간에 알려진 것과 달리, 김한길 안철수 대표의 신당 창당 추진은 갑작스럽게 전개되지 않았다. 이미 통합 신당을 선언하기 몇 달 전부터 안철수 대표는 김한길 대표와 권노갑 상임고문, 설훈 의원 등을 만나면서 준비했던 것을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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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2014-06-28 23:00:52
노랭이 설훈 말을 누가 믿냐? 문재인이 당권을 잡아야 하는데, 그게 가능성이 떨어지니까 이런 말이나 흘리고 다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