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없다" 지나친 뻔뻔…환자와 감독기관에는 '쉬쉬'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서울 양천구 이화여대부속목동병원이 코 엑스레이 필름의 좌우가 바뀐 줄 모른 채 진료를 해온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30일 한 언론에 따르면 이대목동병원은 지난해 12월 말부터 지난 4월까지 4개월 간 이비인후과와 소아과, 내과, 가정의학과 환자들의 얼굴 엑스레이를 촬영한 뒤 좌우를 바꿔 병원 내부시스템에 올렸다.
이 기간동안 578명의 환자들이 진료를 받았고, 이 중에는 소아 환자도 93명이나 포함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570여 명에 달하는 환자들이 바뀐 필름 영상을 근거로 의사 진료를 받은 셈이 된다.
병원 측은 이같은 사실을 4개월이 지나서야 확인했다.
하지만 방사선사와 방사선실장에 시말서를 받는 것으로 무마하고, 환자와 보건복지부 등 감독기관에는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은 "좌우가 바뀐 필름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 중 수술이나 시술을 한 환자는 없다"며 "대부분 약물치료 대상자였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 환자에 알리지 않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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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명 : 생각은 냉철하게, 행동은 열정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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