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C&C 지분 일부 매각…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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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C&C 지분 일부 매각…이유는?
  • 방글 기자
  • 승인 2014.06.30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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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 C&C보유 지분의 일부를 대만 훙하이 그룹에 매각한 사실이 전해져 매각 배경과 사용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0일 훙하이그룹은 자회사 베스트 리프 엔터프라이즈를 통해 SK C&C 지분 245만 주(4.9%)를 총 3810억 원에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주당 매수가격은 15만5500원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의 SK C&C 지분은 33.1%로 줄어들게 됐다.

훙하이그룹은 애플의 제품을 생산하는 것으로 유명해진 팍스콘의 모기업이다.

홍하이그룹은 지분 매입 이유에 대해 장기적인 목적의 전략적 투자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투자로 SK C&C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고, 앞으로도 SK C&C와 함께 새로운 사업 기회를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이번 매각을 SK C&C의 글로벌 협력 차원으로 풀이하고 있다.

위탁 제조 이 외에 다른 성장동력을 찾고 있던 훙하이그룹과 해외 진출을 모색 중이던 SK C&C의 요구 조건이 맞아떨어진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SK C&가 (주)SK를 통해 그룹 전체를 지배하고 있는 만큼 이번 지분 변동이 그룹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SK그룹 측은 최 회장이 지분의 4.9%를 매각해도 33.1%로 최대주주를 유지하고, 동생인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 지분 10.5% 등 특수관계인 지분을 고려하면 지분매각이 경영권에 미치는 영향을 미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최 회장은 지분 매각대금을 개인채무 변제에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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