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고추·바나플·아위버섯 이제는 컨버전스가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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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고추·바나플·아위버섯 이제는 컨버전스가 대세
  • 김하은 기자
  • 승인 2014.07.01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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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식감 장점인 신선 컨버전스 식품 …한달 간 8만여개 동나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 두 여성이 식품코너에서 신선 컨버전스 식품인 오이고추를 고르고 있다. ⓒ뉴시스

 시원한 식감이 풍부한 퓨전 과일과 채소 등이 유통업계에서 ‘붐’을 이루며, 매출에도 신바람이 불고 있다. 이른바 ‘컨버전스(convergence·융합)’가 최근 식품코너를 장악하며 소비자의 갈증을 풀리게 하고 있는 것.

대부분 품종 개량을 통해 탄생한 컨버전스 중 대표적인 식품은 오이고추와 바나플이 있다.

오이고추는 말 그대로 오이맛이 나는 고추로, 맵지 않고 시원한 식감을 자랑한다. 바나플 역시 크기가 다소 작은 대신 상큼한 사과맛을 바나나에서 맛볼 수 있어 소비자의 만족감을 채워주고 있다. 이들은 기존 신선식품과 다른 색다른 맛을 내 찾는 소비자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3월 선보인 ‘바나플’과 ‘로즈바나나’는 5월 한 달에만 약 8만개가 팔렸다. 3월 판매량 4만 여개보다 무려 70% 이상 늘어난 규모다.

오이고추 바람도 바나플에 뒤지지 않는 매출 성과를 보였다.

지난해 이마트에서 판매된 고추의 매출을 살펴보면 청양고추가 41.2%로 가장 많았지만, 오이고추의 판매율은 21.6%로 10% 초반대의 판매율을 나타낸 풋고추를 완벽히 따돌렸다.

특히 날씨가 더워지는 여름철에는 고추 매출 가운데 청양고추와 오이고추 매출 비중이 각각 37.0%와 36.5%로 비슷한 수치를 나타냈다.

업계 관계자는 “오이고추는 출시 초기에는 고추 특유의 매운맛이 부족해 호불호가 갈렸지만, 아삭하고 시원한 식감에 수분이 넉넉해서 등산객 소비자들이 자주 찾고 있다”고 말했다.

고기맛 나는 느타리버섯인 ‘아위버섯’과 자연산 송이의 향이 나는 새송이 버섯인 ‘참송이’의 인기도 예외는 아니다.

올해 상반기 새송이·느타리·양송이·팽이버섯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조금 줄은 수치지만, 아위버섯과 참송이버섯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35.5%와 12.0%가 더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마트 관계자는 “소비자의 다양한 입맛을 충족시키기 위해 식품 업체들이 신품종 개발에 주력했다”며 “기존 가공식품 시장에서만 찾아볼 수 있었던 컨버전스 상품이 신선식품 가운데서도 각광받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식음료 및 유통 전반을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생하게 꿈꾸면 실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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