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 오렌지 제치고 수입과일 1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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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 오렌지 제치고 수입과일 1위 등극
  • 김하은 기자
  • 승인 2014.07.0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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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칠 FTA 체결 후 포도 수입 급증…과다 경쟁으로 가격 폭락한 망고도 상승세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 포도가 수입과일 가운데 금액기준으로 오렌지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뉴시스

포도가 올들어 국내 수입 과일 가운데 금액기준 상 오렌지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다.

이처럼 오렌지가 장기간 유지했던 부동의 1위 자리를 포도에게 내줌으로써 국내 수입 과일 트렌드가 점차 바뀔 것으로 짐작된다. 

8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센터(aT)에 따르면 올해 들어 1∼5월 과일 수입동향을 조사해 작년 기간과 비교 분석한 결과, 포도의 수입액이 전년 대비 6.3% 늘어난 1억8446만1000달러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1위였던 오렌지는 20.9%가 줄어든 1억5921만7000달러로 2위에 내려 앉았다.

포도가 수입 과일 매출 1위를 기록한 데에는 한국과 칠레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봄철에 칠레산 포도의 국내 유입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반면 오렌지의 경우 지난해 극심한 겨울 한파로 미국 캘리포니아 오렌지 가격이 올라 국내 수요가 줄어든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바나나와 파인애플, 버찌는 포도와 오렌지를 뒤이어 수입액 3∼5위를 차지했다.

한편 크린베리와 망고, 키위 등도 수입액 증가율 1∼3위 순으로 수입과일 순위 상위권에 안착했다.

크렌베리(금액기준 10위)가 115.3%로 1위를 달성했다. 이어 망고(금액기준 6위)가 113.5%로 2위, 키위(금액기준 7위)가 53.5%로 3위였다.

열대 과일인 망고의 수입증가는 산지 업체 간 과도한 수출경쟁으로 국제 망고 가격이 무려 40%가량 내려가면서 국내 망고 소비가 크게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업계 관계자는 포도 수입액 상승세와 관련 “올해 포도가 수입 과일 중에서 1위를 차지한 데에는 캘리포니아에서 냉해가 발생, 수확량이 30% 이상 급감한데 따른 일시적 현상 때문”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식음료 및 유통 전반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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