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1인당 연 커피 300잔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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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1인당 연 커피 300잔 마신다
  • 김하은 기자
  • 승인 2014.07.04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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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로 원두 수입률 증가…커피 수요 덩달아 상승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미국산 커피 원두 수입이 크게 증가했다. ⓒ뉴시스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커피 수입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끈다. 이처럼 커피 수입량이 증가한 데에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커피 수입량은 5만4천t으로 전년 동기 4만9천t에 비해 약 10% 이상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커피 수입량도 12만t으로 2012년 11만5천t에 비해 4.3%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이에 따라 전년도 연간 커피 수입량은 만 20세 이상 성인 1인당 연간 약 298잔의 커피를 마신 것으로 환산된다. 이는 2012년 288잔에 비해 조금 증가한 수치다.

미국산 원두는 자유무역협정 발효 전 관세율이 8%에 달했으나 2012년 3월 15일 발효당시 6.4%, 2013년에는 4.8%, 올해는 3.2%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조제품 수입의 경우 지난해와 올해 연이어 두 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한데 반해, 생두·원두 수입량은 각각 약 7% 및 14%씩 증가하는 등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속적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대비 각각 약 14%, 11%씩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지난해 수입 커피를 종류별로 보면 생두가 10만7천t으로 가장 많았고 원두(6천t), 인스턴트 커피 등 조제품(7천t)의 순이었다. 생두와 원두 수입량은 전년보다 6.9%, 13.8% 각각 증가한 반면 조제품은 21.8% 감소했다.

지난해 수입량을 지역별로 보면 생두의 경우 베트남(32.4%), 브라질(19.2%)산 제품이 많았다.

원두의 경우 미국이 50%를 차지하며 막강한 점유율을 나타냈다.

관세청 관계자는 “전체 커피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생두는 국내 수입 후 가공을 통해 원두커피와 조제품으로 판매되는 만큼 우리 커피 산업의 부가가치가 그만큼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식음료 및 유통 전반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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