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단체 ˝국내 양산빵 GMO 표시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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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단체 ˝국내 양산빵 GMO 표시 전무˝
  • 김하은 기자
  • 승인 2014.07.09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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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립·롯데·SPC 국내빵, 원재료에 GMO표시 한 곳도 표기 안 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 소비자시민모임이 시중에서 판매 중인 양산빵 등 빵류 64개 제품을 대상으로 GMO표시 여부를 조사한 결과 GMO 포함여부가 모두 표기돼 있지 않았다. ⓒ소비자시민모임

 대형마트나 프랜차이즈 제과점 등 국내에서 시판되고 있는 빵류 제품들이 유전자변형농산물(GMO) 포함 여부 표시가 전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원산지 표시 또한 미비해 소비자들이 구입하는 빵이 정확히 어떤 재료로 쓰였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문제는 더욱 심각한 수준이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시중에서 판매 중인 양산(대량생산)빵 등 빵류 64개 제품을 대상으로 GMO표시 여부를 조사한 결과 GMO 포함여부가 모두 표기돼 있지 않았다고 8일 밝혔다.

조사 제품을 보면 옥수수·대두가 사용된 롯데제과 총 21개 제품을 비롯해 삼립제품 37개, 파리바게뜨(SPC) 1개, 뚜레쥬르(CJ푸드빌) 5개 등으로 조사됐다.

이들 제품들은 원산지 표시도 미비해 소비자로서는 구입하는 빵이 GMO 원재료를 사용했는지, 어느 국가에서 수입된 원재료인지를 확인하기 어려워 소비자의 선택권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소시모에 따르면 옥수수식빵에 옥수수가루(수입산)이 사용되었고, 각종 제품에 대두로 만든 마가린이 사용되는 등 빵류에 옥수수와 대두는 다양한 형태로 포함되었다. 하지만 GMO 포함 여부에 대한 표기는 전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소시모 관계자는 “현행 GMO 표시 제도를 확대해 GMO 사용 여부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소비자가 알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비자시민모임 등 총 21개 시민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MOP7 한국시민네트워크’는 관련 기관에 원재료 기준의 GMO완전표시제를 요구하고, GMO표시현황 연속 조사 및 입법청원, 캠페인 등 GMO표시제도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담당업무 : 식음료 및 유통 전반을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생하게 꿈꾸면 실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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