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노유선 기자)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기 위해 14일부터 무기한 단식농성을 벌일 예정이다.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생존자·실종자 가족들은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발의한 특별법은 '무늬만 특별법'"이라며 유가족들이 참여한 특별법 논의를 촉구해왔다. 가족 대책위가 제안한 세월호 특별법에는 특별위원회가 수사권과 기소권 모두를 가진다.

13일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생존자·실종자 가족 대책위는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족들은 진상을 철저히 조사하고 책임자를 엄중 처벌하며 참사가 재발되지 않게 대책을 마련한 제대로 된 특별법을 원한다"고 말했다.

가족대책위는 "국정조사로는 진상규명도, 안전한 사회도 만들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았고, 심지어 희생자와 가족을 모욕하는 국회의원의 비웃음도 보았다"며 "국민과 가족이 참여하는 특별법을 꼭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가족대책위는 14일 오전 11시 단식 농성 관련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