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금고등어 가격 30%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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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금고등어 가격 30% 낮춰
  • 김하은 기자
  • 승인 2014.07.16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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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거래로 유통단계 축소해 금등어 가격도 대폭 절감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 올해 조업 부진으로 인해 고등어 값이 천정부지로 올랐다. ⓒ뉴시스

 롯데마트가 최근 한일 어업협상 타결 실패와 더불어 조업 부진으로 인해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른 고등어 값 잡기에 나섰다.

또한 지난해 겨울 제주도 인근 해역의 수온이 낮아지자 다량의 고등어들이 동중국해로 이동함에 따라 어획량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가격이 치솟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7월1일부터 15일까지 고등어 어획량은 약 812톤으로 전년 동기간 1890톤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또 고등어 평균 가격 1kg당 4013원으로 전년 동기간 2747원 대비 46% 가량 상승했다.

이에 롯데마트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급등하는 고등어 가격을 확연히 낮추고 소비자 가계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유통 단계를 축소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통상적으로 고등어 유통 과정은 제주·부산 근해 선망선단에서 조합된 고등어를 국내 최대 위판장인 부산 공동어 시장까지 운반한 후 위판 경매를 통해 유통된다.

유통 마진 줄여 가격 절감·신선도 확보 '일석이조'

하지만 이처럼 4단계 유통 과정은 중간상인의 이윤·창고·물류·포장 비용 등이 순차적으로 발생해 고등어 가격은 30~40% 이상 더 높아지는 단점이 있다.

이 같은 유통마진을 줄이고자 롯데마트는 기존 4단계 매입 구조에서 2단계로 유통단계를 대폭 축소했다.

대표적인 방안으로는 바로 직거래가 있다.

롯데마트는 직거래를 통해 경매 과정 없이 원물을 확보해 경매·중매 수수료, 물류비용 등을 생략, 원가를 30% 가량 절감하는 효과를 봤다. 뿐만 아니라 가격 절감과 동시에 기존 유통 단계 대비 신선도를 한층 강화하는 데 효과를 보기도 했다.

롯데마트는 고등어 직거래를 통해 기존 상품 가격 대비 30% 가량 저렴한 ‘제주 생물 고등어’를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20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롯데마트 측은 “신선식품은 산지 물량 변화가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만 유통단계 개선을 통해 이를 극복할 수 있었다”며 “고등어를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어종의 유통단계를 개선해 소비자 가계 부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식음료 및 유통 전반을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생하게 꿈꾸면 실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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