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이번엔 ‘야권연대 갈등’?…내부서도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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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이번엔 ‘야권연대 갈등’?…내부서도 ‘이견’
  • 홍세미 기자
  • 승인 2014.07.21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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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 새정치연합 지도부가 수원에서 천막당사를 열었다ⓒ 뉴시스

야권연대를 놓고 새정치연합이 내홍을 앓고 있다.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가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새정치연합이 당대 당 협의 제안을 공식적으로 거부했다”며 “야권연대는 없다”고 선언했다.

이에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당차원에서 야권연대를 논의한 적 없다”고 언급하며 야권연대는 사실상 불발됐다.

하지만 새정치연합의 일부 중진들과 후보들은 “야권연대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당 내에서도 ‘야권연대’에 대해 의견이 갈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새정치연합 박지원 의원은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나는 일편단심 우리 야권은 운명적으로 연합연대하지 않으면 거대한 여권에 승리할 수 없다는 신념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도 연합연대를 해야 된다”며 “단일화 해야 된다고 주장을 했다”고 거듭 밝혔다.

박 의원 이어 “호남지역 같은 곳은 새누리당이 별로 영향력이 없기 때문에 경쟁을 하고 특히 취약지역 또는 수도권에서 서로 우세한 후보들은 단일화시켜주는 것이 승리의 길”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경기 김포에 출마한 새정치연합 김두관 후보도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정의당 김성현 후보와의 야권연대에 대해 “시민들께서 동의해주시고, 합의해주신다면 고민을 해보겠다”고 언급,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안철수계’라고 분류되는 송호창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한수진의 전망대>에 출연, “(정의당과)평소 일반 정치 상황에서는 전혀 연대 이야기를 하지도 않고, 그리고 어떤 법률적인 문제나 국회에서도 정책에 대해서 연대나 함께하고 있는 게 전혀 없다”며 “선거에 임박해서 선거 때가 돼서 표를 달라, 지분 나누기를 하자, 라고 하는 식의 야권연대는 이제 시민들이 용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한편 21일은 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투표용지에 대한 인쇄가 시작되는 날이다. 때문에 투표용지가 인쇄되고 난 후에 야권연대를 하면 ‘사표’가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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