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피의자 큰아들 “아빠 10년 전에 죽었다”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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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피의자 큰아들 “아빠 10년 전에 죽었다” 증언
  • 김하은 기자
  • 승인 2014.08.02 2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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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 참작 가능성 농후…경찰 거짓말탐지기 동원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포천 빌라의 고무통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남편은 이미 10년 전 사망했다는 큰아들의 증언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2일 경남 마산에 있는 큰아들 박모(28)씨로부터 “10년 전 아버지가 집 안에서 숨졌는데 어머니와 함께 시신을 옮겼다”는 진술을 들었다.

이는 검거 후 줄곧 자신이 죽이지 않았다는 피의 여성 이모(50)씨의 주장과 일치한다.

그동안 이씨는 “집에 돌아와 보니 남편이 베란다에 숨져 있었고 언제 사망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왜 남편의 시신을 고무통에 보관하고 있었는지는 진술을 거부하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큰아들의 진술이 사실일 경우 아들은 이씨와 함께 사체은닉 혐의를 받게 된다. 그러나 사체은닉죄의 공소시효는 7년이기 때문에 10년 전 죄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면서 일단 남편에 대한 사체은닉 혐의는 제외하고, 내연남이자 직장동료였던 A(49)씨에 대한 살인·사체은닉 혐의만 적용했다.

경찰은 아들의 진술이 사실인지, 질환을 앓고 있었는지 등을 확인하고 거짓말탐지기를 동원해 이들 모자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또 경찰은 이씨가 남편 시신을 숨긴 이유와 단독 범행인지 여부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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