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사나이 울리는~’ 농심 신라면이 28년 만에 새옷을 입게 됐다.

농심은 맛과 디자인을 대폭 개선한 신라면을 8월부터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라면계 한류를 선도하는 글로벌 브랜드 신라면이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보다 확고히 해 국내외 소비자에게 보다 강렬한 인상을 심겠다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신라면은 포장 디자인과 맛에서 차별점을 두었다.

특히 새로운 신라면의 디자인 콘셉트는 ‘단순함’이다. 손글씨로 처리한 로고 ‘(매울) 辛’과 강렬한 빨간 바탕은 강조하되, 나머지 디자인적 요소는 과감히 생략하거나 간소화했다.

통상 브랜드 출시 초기에는 해당 상품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홍보문구를 새겨 넣지만, 신라면의 경우 인지도와 선호도가 세계적으로 높아지면서 브랜드 네임 중심의 심플한 디자인으로 변신한 것.

신라면의 맛도 보다 개선됐다.

농심은 신라면의 원료 배합비를 최적 수준으로 조정했다. 현재의 면 식감을 더욱 쫄깃하게 바꾸고 국물과의 조화도 한층 높였다. 라면 면발의 퍼짐 현상을 완화하는 노하우 역시 신라면에 우선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 특유의 얼큰한 맛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소고기의 깊은 맛은 더욱 풍성하게 했다”며 “한층 좋아진 신라면의 품질을 눈으로 입으로 동시에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하은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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