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라면 해외 매출 사상 최대 기록
스크롤 이동 상태바
농심 라면 해외 매출 사상 최대 기록
  • 김하은 기자
  • 승인 2014.07.08 11: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라면’ 매운 맛, 中·美 등 세계로 통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 중국법인 농심차이나의 1~2월 매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뉴시스

올해 100개국 ‘신라면’ 수출 목표

대표적인 라면 기업 농심이 상반기 사상 최대 해외 매출을 기록했다.

농심은 올 상반기 해외시장에서 전년 동기보다 무려 21% 증가한 2억45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고 지난 7일 발표했다.

농심이 해외로 수출하고 있는 주력 상품은 바로 ‘신라면’이다. 신라면은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모으며 부동의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는 상품으로, 현재는 해외 사업의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

신라면은 올 상반기 총 1억1000만달러어치가 팔려 농심 해외 매출의 44%를 기록했다. 이중 중국법인인 농심차이나가 올 상반기 91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0%나 성장한 수치다.

중국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데는 이유가 있다. 농심이 올해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통해 한국 라면이 자연스레 알려지면서 주력하던 시장이 바로 중국이었기 때문이다.

농심은 올해 중국 시장의 연간 매출이 처음으로 미국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농심의 해외 매출은 미국 1억5000만달러, 중국 1억4000만달러로 미국이 가장 많았지만 올해 전분기 매출을 중국이 미국시장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올 상반기 농심아메리카의 매출은 6700만달러였다.

한편 농심은 중국과 미국 외 호주를 비롯, 아프리카와 동남아 시장 등 여타 해외국가를 상대로 매출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해외 진출 국가 진출로 농심은 올해 안에 100개국에 신라면을 수출하는 것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 이를 실행하기 위해 해외시장개척팀을 지난 1월 신설하기도 했다.

대표적인 예로 올해 초 설립된 호주법인은 5월부터 본격 판매에 나서 2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린 바 있으며, 5월에는 아프리카 니제르에 판매망을 갖췄다.

케냐,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어 니제르에까지 진출하면서 하반기 아프리카 시장의 매출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심은 또 방글라데시, 소말리아 등에 진출하기 위해 현지조사를 벌이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 특유의 얼큰한 맛이 세계 시장에서 통한다는 것을 확인했고, 이에 따라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며 “올해 해외 매출 5억6000만 달러와 수출 대상국 100개 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식음료 및 유통 전반을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생하게 꿈꾸면 실현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