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의의 천사' 나이팅게일, 90세 일기로 영면
스크롤 이동 상태바
'백의의 천사' 나이팅게일, 90세 일기로 영면
  • 박상길 기자
  • 승인 2014.08.13 08: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역사속 오늘> 8월 13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상길 기자)

△나이팅게일 영면

1910년 오늘은 나이팅게일이 영면한 날이다. 그의 나이 90세였다.

1820년 영국의 한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어렸을 적부터 문학과 음악, 미술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을 받으며 자랐다.

나이팅게일은 부유한 집으로 시집가 편안한 삶을 살길 원했던 부모님의 바람과 달리 간호사가 돼 평생을 봉사하며 살길 원했다.

그는 정규 간호교육을 받고 런던에 있는 한 병원의 간호부장이 된 후 터키 전쟁 현장에서 부상당한 병사들을 밤낮으로 치료했다. 이후 간호사 양성소를 창설하는 등 국제 의료 구호 활동 향상에 힘썼다.

△베를린 장벽 설치

1961년 오늘은 독일 분단의 역사를 상징하는 베를린 장벽이 설치된 날이다. 이날 새벽 동·서 베를린을 잇는 13개 도로와 80개 통로 사이에는 철조망이 쳐졌다.

탱크와 중무장한 경비병들이 삼엄한 경계를 서고 있는 가운데 도시가 반쪽이 된 것.

철조망 길이는 45km. 곧 150km로 늘어난 철책에는 전류가 흘렀고 콘크리트와 붉은 벽돌로 된 높이 2m·폭 2m의 장벽은 동족간의 이동을 제한했다.

장벽 설치는 동독을 탈출하는 시민의 수를 줄이기 위해서였다.

1949년 동독정권 수립 이래 매년 20만 명, 1961년까지 이미 250만 명이 경계를 넘은 상황에서 동독정부로서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특히 전문직과 숙련노동자의 탈출이 심각해 자칫하면 기술·산업기반이 붕괴될 판이었다.

베를린 장벽은 1989년 11월 장벽이 무너질 때까지 28년간 동서대립의 상징이었고 독일인들을 갈라놓은 '벽(壁)'이었다.

△한총련, 연세대 점거시위

1996년 오늘은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이하 '한총련')이 연세대학교 서울 캠퍼스에서 제6차 범청학련 통일대축전을 강행한 날이다.

한총련 소속 대학생들은 이날 건국대와 고려대 등 서울 시내 6개 대학에 모여 있다가 오후 7시쯤부터 각 학교를 빠져나와 연세대 진입을 시도했다.

학생들은 연세대 진입을 원천봉쇄하는 경찰에 맞서 돌과 화염병을 투척하며 밤늦게까지 거센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병력 수천 명을 동원해 시위학생 검거와 해산작전에 들어가지만 학생들은 투항하지 않았다.

점거 시위 엿새째인 18일 경찰은 음식물 반입을 차단하는 압박작전을 펼쳤으며, 20일에는 헬리콥터로 최루탄을 살포했다.

결국 2000여 명의 병력을 대학 건물에 투입하자 학생들은 결국 투항의사를 밝혔다. 5000명이 넘는 학생이 연행됐으며, 이 가운데 460여 명이 구속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