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최후의 우주쇼 '개기일식' 2시간가량 펼쳐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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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최후의 우주쇼 '개기일식' 2시간가량 펼쳐져
  • 박상길 기자
  • 승인 2014.08.11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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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 오늘> 8월 11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상길 기자)

△조오련, 대한해협 횡단 수영 성공

1980년 오늘은 조오련 선수가 대한해협 횡단 수영에 성공한 날이다.

그는 이날 새벽 0시 5분 부산광역시 사하구 다대포 방파제를 출발, 13시간 16분 10초 동안 수영한 끝에 오후 1시 21분 10초 일본 대마도 서북방 소자끼 등대에 도착했다.

직선거리로 48km, 실제 수영한 거리는 52.5km에 이른다. 그는 대마도에 상륙한 뒤 "대한 남아의 용기와 기상을 발휘할 수 있어 기쁘다"고 외쳤다.

한편 대한해협 횡단은 1972년 7월 31일 일본 원영선수 나까지마와 1973년 5월 한국 박홍석이 도전했지만 실패한 바 있다.

△국민학교서 초등학교로 명칭변경 발표

1995년 오늘은 한국 정부가 국민학교 명칭을 초등학교로 변경한다는 발표가 있던 날이다.

교육부는 광복 50주년을 며칠 앞둔 이 날 "일제 잔재를 깨끗이 청산하고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기 위해 명칭을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초등학교는 학문을 처음으로 배우는이라는 뜻을 품고 있다.

같은 해 12월 29일 교육법을 개정한 뒤 이듬해인 1996년 3월 1일 초등학교로 명칭 변경했다.

한편 근대적인 학교제도의 발달로 인해 갑오개혁 이후 1883년 원산학당이 설립된 뒤 1895년 서울 수하동소학교·장동소학교·정동소학교·재동소학교 등이 차례로 설립됐다. 하지만 소학교 명칭은 일제강점기인 1911년 제정·공포된 조선교육령에 따라 보통학교로 변경됐다.

이후 1938년 교육령 개정으로 심상소학교, 1941년 일제는 칙령 제148호 국민학교령을 통해 황국신민의 학교라는 의미의 국민학교로 바뀌었다.

△개기일식 2시간가량 펼쳐져

1999년 오늘은 '20세기 최후의 우주쇼'로 불린 개기 일식이 캐나다 노바스코샤 근처에서 시작돼 대서양을 건너 인도 벵골 만에서 사라질 때까지 약 2시간 반에 걸쳐 세계 각국의 하늘에서 펼쳐진 날이다.

개기일식은 해와 달, 지구가 일직선 상에 놓이면서 일시적으로 태양이 달에 완전히 가려지는 현상이다.

이날 개기일식으로 전 세계 사람들은 한낮에도 밤처럼 어두워지는 진귀한 광경을 체험했고 평소에는 볼 수 없는 태양 주위에 하얗고 밝게 빛나는 코로나를 보게 됐다.

△한국, 최초 인공위성 '우리별 1호' 발사

1992년 오늘은 한국이 최초의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를 남아메리카 프랑스령 기아나의 쿠루기지에서 발사한 날이다. '우리 별 1호' 발사 성공으로 한국은 세계에서 25번째로 위성 보유국이 됐다.

'우리 별 1호'는 한국 과학 기술원 인공위성 연구 센터와 영국 서리 대학과의 기술 협력으로 제작됐다.

당시 한국은 위성을 우주공간까지 올릴 수 있는 발사체와 우주센터가 없었기 때문에 외국의 발사장을 빌려야 했다.

예상 수명이 5년 정도였던 '우리 별 1호'의 실험 과제는 전송통신 실험과 지구 표면 사진 촬영 실험, 우리말 방송 실험과 우주 환경 실험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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