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2.25%로 인하…3년10개월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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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준금리 2.25%로 인하…3년10개월 만에 최저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4.08.14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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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뉴시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5개월만에 2.25%로 인하했다. 금리는 3년 10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은 14일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불어닥친 직후인 2009년 2월 2%대로 떨어졌다가 2010년 7월 2.25%로 인상된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번 기준금리 인하는 세월호 참사 이후 이어지는 내수부진에 경기의 하방 리스크가 커진 점을 고려한 것이다.

여기에는 최경환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장관이 41조 원 규모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대한 정책 공조라는 분석도 이어진다. 지난달 21일 최 부총리와 이 총재가 만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 공유"를 언급한만큼 이 총재가 금리 인하로 화답했다는 것이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은 경기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이고 새 경제팀에서 내수경기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어서 부양책을 쓰고 있는데 금융 사이드에서도 공조가 필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추가금리 인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RB)의 정책금리 인상 시기가 내년 중·후반으로 관측된다는 점에서 큰 여건 변화가 없는 한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편, 한국은행은 지난 2009년 2월 기준금리를 2%로 낮춘 이후  차츰 인상해 2011년 5월부터 13개월간 3.25%를 유지한 뒤 2012년 7월 3%, 2012년 10월 2.75%를 기록한 뒤 2013년 5월부터 2.5%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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