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다음달부터 모든 카드사에 걸쳐 포인트 유효기간이 5년으로 똑같아진다. 하지만 '1포인트=1원'은 숙제로 남게 됐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과 여전협회는 신용카드 포인트 표준화 방안을 마련해 9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포인트 표준화 방안은 카드사별로 달랐던 포인트 유효기간을 5년으로 정했다. 9월 적립되는 포인트부터 적용되며, 이전 적립된 포인트는 각 카드사가 정한 기준을 따른다.
카드사별로 달랐던 사용 최저 한도도 1포인트로 모두 통일된다. 또 포인트가 1포인트만 남아있더라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각 카드사별로 일정 포인트 이상 적립 됐을 때 1~1000포인트 단위로 사용할 수 있던 것을 전면 폐지한 것이다.
출시 때 많은 혜택을 부여해 고객을 끌어모은 뒤 대폭 축소하는 꼼수도 카드 유효기간 동안 혜택이나 부가서비스를 바꿀 수 없도록 정해 더 이상 할 수 없게 됐다.
그러나 '1포인트=1원'은 카드사 자율에 맡겨 숙제로 남았다.
해당 방침에 대해서는 대부분 카드사가 동참하고 있지만 포인트 적립 방식이 달라 1포인트를 약 0.67원으로 책정해 온 현대카드가 반대하고 있어 합의가 어려운 상황이다.
금융당국은 대신 포인트에 대한 안내를 잘 해 '1포인트=1원'에 대한 소비자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여전협회와 대부분의 사안에 대해 합의점을 찾았다"며 "카드사에서 포인트 개선 방안을 자율적으로 시행할 계획이어서 협회에서 조만간 관련 내요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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