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동부지역서 24시간 연속 강진…2천명 이상 사망
스크롤 이동 상태바
터키 동부지역서 24시간 연속 강진…2천명 이상 사망
  • 박상길 기자
  • 승인 2014.08.20 10: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역사속 오늘> 8월 20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상길 기자)

△터키 동부지역 지진

1966년 오늘은 터키 동부지역에서 리히터 9의 강진이 일어난 날이다. 지진은 이틀 전 가볍게 시작됐다가 갑자기 강진으로 바뀌었다.

24시간 계속된 지진으로 2000명 이상이 무너진 건물더미에 깔려 숨졌다. 이날 강진 이후에도 두 차례의 여진이 잇따라 발생해 구조작업이 지연되고 피해도 더 커졌다.

△소련군, 체코슬로바키아 침공

1968년 오늘은 소련군이 '프라하의 봄'으로 불리는 민주·자유화 운동이 한창 진행 중이던 체코슬로바키아를 침공한 날이다.

스보보다 체코 대통령이 같은 해 4월 브레즈네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을 만나 언론자유와 복수정당제 등의 개혁조치를 실행한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

침공에는 바르샤바조약기구 5개 나라의 군대까지 가세해 모두 20만여 명이 동원됐다. 프라하 시민들은 육탄전으로 맞섰지만 12시간도 안 돼 수도 프라하 등 주요 도시를 빼앗겼다.

결국 사흘 뒤인 같은 달 23일 스보보다 체코 대통령은 브레즈네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을 만나 언론자유와 복수정당제 등의 개혁조치들을 포기하는 데 동의했다. 이로써 '프라하의 봄'은 막을 내리게 됐다.

소련은 이듬해 개혁파의 기수인 두브체크 체코 공산당 제1서기를 강제 해임시키고 개혁파를 추종한 50만여 명의 당원을 제명하거나 숙청해 탈소련, 민주화의 불씨를 완전히 잠재웠다.

△제1회 대학수학능력시험 실시

1993년 오늘은 제1회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날이다. 1994학년도 제1차 수능은 8월과 11월 두 번에 걸쳐 진행됐으며 71만여 명이 치렀다.

시험은 암기식 시험 대신 논리력과 추론능력을 측정할 시험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1980년대 중반 처음 거론됐다.

1986년 7월 정부 교육개혁심의위원회는 이 같은 시험 도입을 골자로 한 대입제도 개선안을 의결했고 1988년 '대학교육적성시험'으로 윤곽이 잡혔다가 1991년 '대학수학능력시험'으로 최종 결정됐다.

1980년대 초까지 예비·본고사 체제로 운영됐던 대입은 1982년부터 대학입학학력고사로 바뀌었다. 하지만 학력고사는 시행 5년 만에 교육과정을 단편적으로 암기해 푸는 시험이라는 평을 받기 시작했고 "학력고사 치르고 머리 한 번 탁 흔들고 나오면 다 잊어버린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