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상길 기자)

△이탈리아 베수비오화산 폭발…폼페이 최후의 날

79년 오늘은 이탈리아 베수비오산에서 화산이 폭발한 날이다. 대규모 화산으로 인근 폼페이 주민 수천 명이 희생되는 참사가 발생했다.

당시 베수비오 화산은 유럽대륙에서 유일한 활화산이긴 했지만, 900년 가까이 분화를 하지 않아 당시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던 일이었다.

오후 1시부터 시작된 분화는 이튿날인 25일 아침까지 이어졌다. 폼페이는 돌멩이와 화산재 밑에 매몰됐고 높이는 4m에 이를 정도였다.

게다가 막판에는 화산재가 섞인 비까지 내려, 이 돌멩이와 화산재 더미는 시멘트처럼 딱딱하게 굳어 버렸다.

당시 폼페이 인구는 1만5000명 내지 2만 명 수준이었고 희생자 수는 전체 인구의 3분의 1 수준인 5000명까지 추산됐다.

△아·태 각료회의 개최

1971년 오늘은 아시아·태평양지역 각료회의 상설위원회 제1차 회의가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날이다.

각국 대표들은 이듬해인 1972년 여름 서울에서 열릴 제7차 총회를 앞두고 회원국들의 공동관심사를 협의한 뒤 회원국 상호 간의 밀접한 관계 유지에 최선을 다하자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팔레스타인 첫 자치협정 가조인

1994년 오늘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가 이집트 카이로에서 팔레스타인 자치협정에 가조인한 날이다. 1년 전인 1993년 9월 미국 워싱턴에서 체결된 자치이행협정에 따른 것이다.

이날 협정 내용은 이스라엘 점령지역인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 팔레스타인 사람에게 교육과 보건, 과세, 관광 등 민사업무와 관련된 자치권 부여가 골자를 이뤘다.

협정은 닷새 뒤인 같은 달 29일 가자지구내 이스라엘 기지에서 정식으로 체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