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저가 생수 한국 소비자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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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저가 생수 한국 소비자 사로잡았다
  • 김하은 기자
  • 승인 2014.08.2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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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수입생수 ‘에비앙’, 저가공세에 밀려 지난해 중국 생수에 1위 내줘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 고급 생수의 대명사, 프랑스 수입생수'에비앙'이 중국 생수에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내줬다. ⓒ뉴시스

고급 수입생수의 대명사인 프랑스 생수 ‘에비앙’의 아성이 무너졌다. 최근 중국산 저가 수입생수가 한국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기 때문.

27일 관세청이 발표한 '최근 생수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생수의 원산지는 수년간 프랑스 중심의 유럽산 제품이 가장 많았지만 지난해부터 중국산이 1위를 차지했다.

에비앙은 2009년 국내 수입생수 점유율 76%를 차지했지만, 2012년 점유율이 65.9%까지 하락했고 지난해부터 중국에 밀려 수입 생수 1위를 내줬다.

2013년 수입생수 중 55.2%가 중국에서 수입됐으며, 지난 6월 기준으로 국내에 들어온 수입 생수 중 62.2%가 중국산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부터 국내에 중국산 저가생수 수입이 급증하면서 평균 수입생수 가격은 kg당 0.36 달러로 급락했다. 반면 국산 생수의 평균수출가격(kg당 0.37달러)은 수입생수의 평균수입가격(kg당 0.33달러)보다 높게 책정됐다.

그러나 중국산 수입생수를 제외한 평균수입가격은 국산 수출 가격의 2배 이상(2013년: kg당 0.85달러)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생수 수출은 2012년부터 감소세를 지속했고, 올해 상반기 260만 달러를 수출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1.5%p 하락한 수치를 나타냈다.

관세청 관계자는 “점차 생수수출은 감소, 수입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무역수지의 불균형이 커지는 추세”라며 “중국산 저가 생수수입이 크게 늘면서 평균수입가격을 낮추고는 있지만 유럽산은 국내의 2배 가격에 수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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