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청와대 옹호…왜?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이 박근혜 대통령 방패막이를 자처했다. 세월호 특별법 문제를 두고 새정치민주연합이 연일 대통령의 결단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
이정현 최고위원은 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에서 할 일들을 전부 대통령 보고 해달라고 하는 것은 아직도 엄마에게 떼를 쓰는 아이 같은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이 최고위원은 또 지난 25일 "입법부가 해야 할 일을 대통령에게 이래라저래라 하는 것은 국회가 자기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존립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것" 이라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지난 18일 SBS 라디오 <한수진의 전망대>에 출연, "대통령이 유족을 적극적으로 만나지 못한 것은 다른 국정이 있어서 그런 것"이라며 "세월호 문제에 대해 소홀함이 전혀 없다"며 청와대 입장을 옹호하고 나선 바 있다.
이와 관련, 이 최고위원의 이같은 발언은 친박계의 대표주자로서 박근혜 대통령을 옹호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 6월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특별법은 국회가 알아서 처리해야 할 일이라며 개입하지 않겠다는 분명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새누리당 내 일각에서는 대통령이 유가족을 반드시 만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친이계' 를 중심으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내 갈등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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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명 : 한번 더 역지사지(易地思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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