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상길 기자)
계룡건설이 창업주 이인구 명예회장 외아들 이승찬(39) 총괄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며 2세 경영을 본격화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계룡건설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이 총괄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인구 명예회장 동생인 이시구 계룡건설 대표이사 겸 회장은 이사회에서 대표이사직을 사임했다.
이 회장은 앞서 자신이 보유한 자사주 30만711주 전량을 장외매도했으며 계열사 계룡산업이 모두 장외매입했다.
이 회장은 매각 대금 대신 계룡산업이 보유하고 있던 비상장계열사 주식을 받았다. 주식 매각을 통해 이 회장이 경영권에서 사실상 멀어지게 되자,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2세 경영인 승계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현재 계룡건설 주주는 △이인구 명예회장(15.61%) △이승찬 신임 대표이사(14.21%) △계룡장학재단(5.6%) △계룡산업(3.37%) △이인구 명예회장 자녀 등 특수관계인(4.11%) 순이다.
한편 이승찬 신임 대표는 대전고등학교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나와 두산건설을 거친 뒤 2002년 계룡건설 이사로 입사했으며 2004년 상무, 2010년 총괄부사장직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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