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송전탑 건설 반대 주민에 돈봉투를 돌린 이현희 경북청도서장이 전격 경질됐다.
12일 경찰청은 이 전 서장의 처신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감찰 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현 상황에서 이 전 서장이 직무수행을 계속하기 어렵다고 판단, 직위해제했다고 밝혔다. 후임으로는 송준섭 대전경찰청 여성청소년 과장을 발령했다.
앞서 이 전 처장은 청도군 삼평1리 지역 할머니 6명에 100만~500만 원이 든 봉투를 돌린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 전 서장의 이름이 적힌 이 봉투는 청도경찰서 정보과 직원이 할머니 집을 직접 방문해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봉투 6개에 나눠 담긴 돈은 총1600만 원이다.
경찰관계자는 "농성한 주민들이 아프다고 해서 한전 측이 준 위로금을 전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경찰청은 감찰팀 직원 4명을 청도로 파견,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한전은 2012년 9월 중단됐던 삼평1리 송전탑 23호기 건설공사를 올해 7월 재개했다. 공동대책위원회와 주민들은 지난 7월부터 공사장 앞 도로에서 공사 중단을 요구하며 노숙 농성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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